턱소리,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턱소리 하품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 ‘딸깍’ 소리가 턱에서 나는 경험,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넘기지만, 반복적으로 턱소리가 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턱소리의 원인

턱에서 소리가 나는 현상은 대부분 턱관절 내부 구조의 이상으로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턱관절의 디스크 이탈: 턱관절 사이에는 디스크(관절 원판)가 있어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이 디스크가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면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납니다.

• 근육 불균형: 턱을 움직이는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좌우 균형이 깨지면 턱관절에 무리를 주며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 외상 또는 잘못된 습관: 턱을 괴는 습관, 이갈이, 이를 꽉 무는 습관 등이 턱관절에 부담을 줘 문제를 유발합니다.

턱소리와 함께 나타나는 증상

단순히 소리만 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턱 통증

• 입을 벌리기 어려움

• 입을 벌릴 때 턱이 한쪽으로 치우침

• 두통이나 귀 주변의 통증

• 씹는 느낌이 이상하거나 불편함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턱관절 장애(TMD, Temporomandibular Disorder)**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턱소리가 심하거나 통증이 있다면 이비인후과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생활습관 개선
   턱을 괴는 자세 금지, 부드러운 음식 섭취, 이를 꽉 무는 습관 피하기 등.

2. 보존적 치료
   물리치료, 온열찜질, 약물치료 등으로 통증을 완화합니다.

3. 스플린트(턱 보호장치) 사용
   턱관절의 압력을 줄이고 디스크 위치를 조절해줍니다.

4.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
   드물게 턱관절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다음과 같은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턱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될 때

• 입을 벌릴 때 통증이 심할 때

• 입이 제대로 안 벌어질 때

• 음식을 씹기 어려울 때

결론

턱소리는 가볍게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소리만 나는 초기에 조치하면 비교적 간단히 치료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나 구강외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세요.